100년을 이어온 대학 스포츠의 자존심, 고연전의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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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변화 속에서 다시 보는 연고전의 과거와 현재
가을이 되면 서울의 대학가를 뜨겁게 달구는 전통이 있습니다.
바로 고려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맞붙는 정기전, 일명 연고전입니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이 경기는 두 학교의 역사, 자부심, 그리고 세대 간의 유대감을 상징하죠.
100년의 시간을 이어온 이 대회는 그 자체로 한국 대학 스포츠의 역사이자 문화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정기전이 어떻게 시작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라이벌, 고연전의 탄생 이야기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전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단순한 테니스 경기로 출발했지만, 점차 종목이 확대되며 대학 간 스포츠의 상징이 되었죠.
1946년 이후 두 학교의 이름이 바뀌면서 ‘연고전’과 ‘고연전’으로 불리게 되었고,
주최권에 따라 번갈아 이름을 사용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정이 폭발하는 5대 종목, 경기 구성의 다양함
정기전은 야구, 축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의 메인 종목으로 진행됩니다.
매년 가을, 두 학교의 선수들은 학교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며,
학생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함성과 응원으로 열기를 더합니다.
특히 럭비와 아이스하키는 고연전의 상징적인 종목으로,
선수들의 투지와 관중의 열정이 어우러지는 명장면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스포츠를 넘어 사회로 확장된 상징적 의미
고연전은 단순히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 대회를 넘어 한국 사회의 중요한 문화적 현상이기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적 자존심을 드러내는 통로였고,
민주화 시대에는 학생들의 연대와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세대 간 소통과 대학 스포츠의 지속성을 상징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죠.
응원 문화의 진화와 학생들의 열정
정기전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응원 문화입니다.
1970년대 이후 치어리더와 응원단의 등장으로 응원은 더 체계적이고 화려해졌습니다.
연세대의 아카라카 응원, 고려대의 붉은 응원단은 각각의 전통과 색깔을 지니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이끕니다.
응원은 학교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이자, 학생들의 단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꼽힙니다.
<연고전 요약표>
역사 / 1920년대 시작, 한국 대학 스포츠의 원조
종목 / 5대 종목(야구, 축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의미 / 민족 자존심, 대학 문화의 상징
응원 / 각 학교 고유 응원 문화, 단합의 상징
변화 / 세대 변화에 맞춘 새로운 참여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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